어느 집단에나 또라이는 꼭 존재하고 남얘기를 씹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며 그 사람은 어딜가서 말을 쉽게, 가볍게 놀리는것 같다. 솔직히 그냥 남을 이유없이 괴롭히는 사람들은 그냥 다 싫지만, 그래도 평소에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말을 가볍게 하는 사람이 아닐까싶다.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투로 얘기를 한다거나 남의 얘기를 함부로 본인이 지껄인다거나 오지랖을 떨면서 충고를 한다거나. 말을 가볍게 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본인 이야기를 하는건 또 굉장히 싫어한다. 그러면서 본인은 얼굴에 철면피를 깐건지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 이얘기 저얘기 아무곳에나 가서 떠들도 다닌다. 그런 사람들은 박쥐처럼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괜히 사람들을 이간질 시키기도 하고, 웃긴건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무척이나 강한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간신같은 스타일인데, 정말 치가 떨리게 싫다. 여자든 남자든 이런 사람들은 어디가서든 꼭 피하고싶은 스타일인데 요즘 내 주위에 한명이 있어서 미치도록 괴롭다.
정말 새가슴인것 같다. 별거아닌일에 긴장해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콩닥거린다. 어른인 지금도 그런데 어렸을때 생각하면 정말.. 대박이다. 학교다니면서 음악시간같을때에 실기시험 발표라던지 혹은 남들앞에서 발표를 해야할때면 정말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었다. 어렸을때는 나만 긴장하는게 아니라 남들도 나만큼 긴장을 하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보니 나만 유난스럽게 긴장하는게 보였었다. 그때 보면 친구들도 긴장이 된다고는 하는데 겉으로는 티가 안나는경우가 대다수였고, 나처럼 떠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근데 나는 지금도 여전하다. 회사에서 주목을 받는일이라던지, 혹은 일상생활에서 길거리를 지나갈때도 그렇고.. 누군가 나에게 주목을 한다거나 혹은 내가 불안한 일이 생겨 걱정을 할때면 미친듯이 떨린다. 체구가 조금 작은편인데 나는 겉으로 보는것과 똑같이 안에 내용물도 작아서 심장이 작은게 분명할것 같다. 나도 좀 배포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집 욕조 배수구가 약간 구멍이 커서 그런건지, 머리를 감고나서 머리카락들이 쑥쑥 빠져버린탓인지, 배수구가 자주 막힌다. 그래서 락스같은거나 배수구 뚫는 액상을 잔뜩 들이붓곤하는데, 아마.. 환경적으로는 많이 안좋지않을까싶다. 그래서 일시적으로라도 밑으로 내용물들이 빠지는걸 방지하려고 체크모양으로 생긴 구멍틀을 하나 구입해왔다. 확실히 덜 막히기는한데, 고정이 안되다보니까 신경쓰인다. 내가 아직 잘 모르는것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우리집만 이러는건지.. 여튼간에 살림이라는건 전혀 모르다보니까 나는 매일같이 바보스럽게 굴고있는것 같다. 이럴때는 엄마께 여쭤봐야하는데, 하필 이 타이밍에 멀리 여행을 가버리시는 바람에 물어볼 사람이 없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충 살면되지,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냐고 괜히 혼나기만 했다. 내가 피곤하게 사는게 아니라...!!! 그냥 자꾸 신경이 쓰인단 말이다 이 계집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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