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향기

시네21의 소개를 보고 바로 샀었던 옥스퍼드 세계영화사.. 엄청난 두깨라.. 대충이라도 읽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따. 처음에 영화사 서적을 시작하기를 머뭇거렸던 이유는 단하나 한 장 한 장 읽어갈수록 보고픈 영화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고전으로 분류되는 영화들이라 할지라도 이런 저런 루트를 발굴해 보면 일정 정도는 어떻게든 구할 수는 있긴 하다. 문제는 시간. 몇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한 편의 영화씩 본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는지 과거의 흐름을 되짚어 보고자 하는 열정이 생긴다. 다만 여기서 소개하는 영화들을 한편 한편 보기에는 역시 무리다. 영화사 속에 숨겨진 보석같은 나만의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것 으로 만족해야겠다. 옥스퍼드 세계영화사 = 배게

사람들은 경기와 연관된 심오한 미스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저 기본기를 가르칠 뿐이다. -폴 브라운- 학교 교수님께서 클리닉을 하는 것도 다 교수님과 같은 전공인 학생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하시는 것이다. 정말 감사하게도 돈을 받지도 않고 체계적으로 이것이 왜 이러한지를 알려주신다. 그래서 꽤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았다. 그냥 그런줄로만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던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간 느낌이다.

말은 마음의 열쇠이다.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대화는 모두 부질 없는 낭비이다. 홀로 있을 때 자신의 죄를 생각하라. 그러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죄를 잊어라. -중국 격언- 그냥 하는 대화속에서 단어 하나만 별로 좋지 않은 것을 써도 별로 모르는 사람은 어머 저 사람 딱 저정도네..하고 말 것이다. 친구들 끼리는 욕도 하고 심한 단어도 들이밀며 우스겟소리로 하는 말일지 몰라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들으면 싸우는 줄 알 수도 있다. 그렇게 말에 쓰이는 단어 하나의 차이 어투의 차이에 따라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는게 다르다.

절대로 절망하지 말라. 그러나 만약 견디다 못해 절망하게 되면, 일을 계속하라. -E.버어크- 급한데.. 잘 되지 않을 때.. 급하게.. 내가 그러한 상황을 만들었을 때.. 나는 이미 그렇게 좌절을 많이 맛보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들었을 때는 이미 정신을 차려보면.. 많이 촉박하고.. 또 급하게 해야할 것이 있는데 내가 부족하여 잘 되지 않으면.. 나의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라며 좌절한다.. 그렇게 꽤 많이 겪어 봤다고 생각한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 -제임스 딘- 오늘 열심히 사는 것을 여태까지는 잘 못해왔던 것 같다. 마음가짐도 솔직히 제대로 되지 않았고 좀 불성실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오늘을 정말 불태워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앞으로는 그러한 날이 많게끔 신경을 써야겠다.

일단 몸에 붙은 악습은 깨어지기는 할지라도 고쳐지지는 않는다. -쿠인틸리아누스- 그 습관이란게.. 참.. 정말 때기 힘든 것이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나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면 더욱 더 진득하게 붙어있는 것이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 좀처럼 잘 때어지지가 않는다.. 거의 한 몸이 된 것 처럼..

죽으려고 하기보다는 살려고 하는 편이 대개는 훨씬 용기를 필요로 하는 시험이다. -알페리-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가끔 뉴스를 보면 자살이나 살인 타살.. 뭐그런 종류의 기사가 나오기도 한다.. 내가 절대로 행할 것들이 아니지만 혹여나 내가 당할수도 있는 입장이기에.. 최대한 그러한 것과는 거리를 두고 또 최대한 정직하게 살 것이다. 죽으면 끝인게.. 그게 더 두렵다.. 내가 해보고 싶은 것, 오르고 싶은 경지.. 그러한 것을 못하게 된다면 정말 한이 맺힐 것 같다..

타인을 설득하는 최상의 방법 중 하나는 그 사람 말을 경청해서 귀로 설득하는 것이다. -데이비드 러스크- 나는 뭔가를 막 많이 말해주는 타입은 아니다. 일단은 조용히 듣고 보는 타입이다. 그 사람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러한 것을 일단 듣고 본다. 그 다음 내 생각을 말하는 타입이다. 내가 막 뭐가 된 듯이 설교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충고를 해주는 스타일도 아니다. 필요한 떄에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말을 해주지.. 딱히 나서서 막 이야기를 해주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

악착스러움으로 저항을 무력하게 만들어라. -우디 헤이스- 악착스러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또다른 나의 부족함이다. 솔직히 그렇게 악착스럽게 무엇인가를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도 그렇게 악착스럽게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꾸준히 노력하고 지금 갈고 닦고 있다는 것일 뿐.. 조금더 악착스럽게 연구하고 노력하고 할 필요가 있긴 하다.. 하지만 일단 지금의 방법을 고수하며 나아갈 것이다. 나중에 필요하면 그렇게 하면 되고..

모든 위대한 타자들은 자신이 투수를 두려워하는 것보다 투수들이 자기를 훨씬 두려워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타이 콥- 학교에서 나를 꽤 거리를 두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실력으로써가 아니라 성격면으로써..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겉모습만 보고.. 또 나도 붙임성이 없어 친하지 않으면 친해지기 어렵다. 그래서 아마 그렇게 판단을 하지 않나 싶다.. 나쁜놈은 아닌데.. 뭐 어쨌든 친해지면 다르게 될 거니까.. 그렇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용기의 핵심 부분은 신중함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신중.. 아직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그러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말을 할 때에나 생각을 할 때에.. 아직은 많이 미숙한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알고는 있으니 고치려고 하고 있다. 다만 그게 더디다는 것이다.. 그래도 최근에 그러한 것으로 실수는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한, 그것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는 한, 결과적으로 그것을 하기란 불가능해진다. -바뤼흐 스피노자- 지금 나는 꽤 전투적이다. 새로 받은 과제가 솔직히 양이 많고 해야할 것도 많기에 잠을 줄이고 시간투자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확실히 피곤하리라 예상이 되는 1주일이다.. 엄청 힘들겠지만 그래도 해볼 심산이다. 그렇게 해야 뭔가 더 건질 수 있고 얻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누구나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틴 루서 킹- 나도 그렇게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위대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내가 나에게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차차 작은 것 부터 건드리며 나아가고 있지만 확실히 그 작은 것들 조차도 쉽지가 않다. 걱정은 되지만 크게 까지는 되지 않는다. 결국엔 내가 다 이겨낼 것이라고 나는 믿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 번쨰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벤 스타인- 나는 그것을 결정했다. 일단 나의 실력에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놓자. 그러한 것을 정했고 지금 실행하고 있다. 안되는 부분들이 몇 있다. 어색한 부분도 있고. 그래서 그러한 부분을 찾고 또 신중하게 행하고 있다. 집중하며. 확실히 하면서 내가 많이 모자라구나..느낀다..

우리 모두는 인생에서 만회할 기회라 할 수 있는 큰 변화를 경험한다. -해리슨 포드- 만회할 기회라.. 아직 그러한 기회는 적어도 나는 내가 눈치채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왔을 수도 있지만 안왔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어쨋건 적어도 내가 눈치를 못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까운 기회도 몇 번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 때에는 내가 잡을 수 없는 기회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어떠한 기회가 또 나에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꼭 잡을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을 비운 사람에게로 다가간다. -버트란드 러셀- 마음을 비우고 내가 배웠던 데로 착실하게 오늘 행했다. 그 결과 시험에 합격을 했다. 조금 떨리고 설레는 마음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확실히 그래도 정신을 바로 잡고 차근차근 배운대로 행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남은 시험 그렇게 임할 것이다. 파이팅해야겠다.

좋은 본보기가 가장 훌륭한 훈계이다. -몽테뉴- 예전에 내가 속해있는 그 단체에서 내가 아는 형이 많이 이끌어주고 가르쳐도 주고 떄리기도 하고 쓴소리도 하며 나를 많이 챙겨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 단체에 나가지 않아 많이 사이가 멀어진 느낌이 들기는 하나 그래도 아직 많이 생각난다. 그 형의 가장 좋은 모습은 나에게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자기가 보여주고 나중에 내가 어떻게 했냐며 물어보고 이제 실전으로 바로 도입시켜준다. 참 멋지고 본 받을 점이 많은 형이라고 생각한다.